우리는 이렇게 보냈지. 우리의 21살을 -
나의 어릴적 베스트 프렌또 봄봄이.
홍대가 지겨워 도망을 간 그녀는 한달에 한번씩 전화를 해온다.
사는 모습을 보노라하면 자유롭기 그지없다.
한편으로는 부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하다.
하지만 꿋꿋하리라. 착한 본성 하나로 뭐든 헤쳐나갈 것이다.
우리의 걱정없던 그 시절이 그립다. 너도 그립지.
새벽에 일이 끝나면 잠을 자고, 다시 만나 홍대 한바퀴 돌다가
음악 듣고 그에 맞춰 춤추고
넌 나 찍고 난 너 찍고.
술도 많이 마셨지.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며.
홍대의 도둑 고양이마냥 아침해를 매일 같이 보았지.
지금은 건물이 세워진 서교초등학교의 커다랗던 운동장.
모든게 변하듯 우리도 변하고 있다.
하지만 계절은 변치 않지. 내가 죽기 전까지는!
"봄봄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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