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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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왜 온몸에 근육이 뭉친거지.
무얼 한거지?

요즘 좀 쌩쌩해져서 많이들 만나고 다녔더니
그게 바로 오는건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 한 6월4일,
 서윤이가 블링사무실로 찾아왔다.

그토록 만나보고 싶어했던 데지와의 첫 만남.
털 깎은 데지를 안 예쁘다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성격 하나로 유혹 완료.





아무리 괴롭혀도 꿈쩍않고 좋아하는 데지.
서윤이는 자꾸 데지에게 "누나가, 누나가"를 반복했다.
서윤아. 데지 여자란다.


경리단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으로 가려다가 사람 북적이는 게 싫어 경리단으로 피신갔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 위치는 녹사평에서 경리단 쪽으로 쭈욱 내려가 골목으로 들어가지 말고 터널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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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해지자 유진언니도 도착. 우리는 안마신다던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집에 도착하니 자정을 넘은 시간이 되었다.



6월 5일
지로가 가구 협찬을 해주었다.
이사를 가면서 식탁, 책장, 티브이, 옷장, 선반대를 준 것이다.
테이블과 원래 있던 티브이를 빼내고 4시간동안 승보와 함께
집의 구조를 바꿔나갔다.  완성 후, 기분 째진 승보! 자기 맘에 쏙 든단다.
이제 집에서 에어컨 켜놓고 신나게 그림 그리렴 _

정리하고 보니 10시를 넘겼고, 굶주린 하이에나와 토끼는
도저히 밥을 해 먹을 기운이 없어 집 앞 식당으로 향했다.
<사진은 주인 아줌마 없을 때 카운터 들어가서 몰래 찍었다. 캬캬>

지로 감사해!



6월 6일 현충일
다음날이 휴일이라는 안도감에 이사(완전한 이사는 아니지만)한
피곤함을 안고도 산책 후, 3시간짜리 영화를 보았다.
잠에서 깨보니 오후 12시.
바뀐 집이 매우 마음에 든 승보는 책과 cd를 책장에 정리하고 있었다.
나는 아점을 만들어 대령한 후, 또 멍 - 

그 때, 승보의 핸드폰을 보자 부재중 전화 3통이 와 있었다.
전 우 성 : "집 앞 카페니까 언넝 나와"
그렇게 셋의 휴일이 시작되었다.
이리카페에서 멍 - 때리면서 얘기하다가 홍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허기가 져 사모님 돈가스로 향했다.
아, 휴일은 휴일이다. 무라, 윤씨밀방 등 맛집이란 맛집은 줄이 너무 길었다.
사모님돈가스도 결국 기다려서 먹었다.

기다리는 중, 승보와 우성이의 사진
우성이는 승보를 참 좋아한다. 승보도 우성이를 참 좋아한다.



밥을 먹고 망원동에 잠시 다녀온 후, 다시 홍대.
갑자기 두 남자는 야구에 꽂혔고 이곳으로 향했다. 기대 하였으나, 걍 쏘쏘 -
베스볼~
(잘 한다면서 2개 정도 친 것 같다. 전 우 성)

정유진을 잠시 만났다가 기다리라는 통보에 <울트라 컨디션>과 <자메이카 왕>에서 술을 마셨다. 하지만 그 친구는 오지 않았고, 우리는 11시가 다 되어갈 쯤 헤어졌다. 우성이를 보내고 당인리길을 산책하며 집으로 들어왔다. 맨날 산책하는 거 같은데, 살은 빠지질 않는다. 산책은 운동이 아니라는 걸 느끼고 있다. 걸으면 다 되는 줄 알았어..

이번달의 딱 하루뿐인 공휴일, 현충일은 영화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랴'로 마무리 했다. 4명의 연인이 하루도 안되는 시간 안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다. 매우 빠르기도 하고 각종 욕과 언성이 높혀지는 상황에 머리가 아프기도 했지만,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다. 집착, 욕심, 거짓말, 열등감 등 모든 것들이 상황 안에 녹아져있다. 사랑하면서도 서로에게 상처주는 그것이 우리들의 삶과 닮아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이가 생겼을 때, 보면 좋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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