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진찍는 매미!
승보를 찍는 매미, 매미를 찍는 승보 ~
2012년도 2월 마지막주는 친구들과 간만에 만났다.
물론 이것도 약속을 정하고 만난 것은 아니었다.
곧 뉴욕을 가는 홍민철이가
홍대에 왔다는 연락을 했다.
우린 장을 보러 가던 발길을 돌려
곱창 전골로 향했다.
승보와 나는 분명 술을 조금만 먹자고 약속했다.
약속했는데..
너 왜 그러고 있니?
기억에 없다.
이래서 사진이 좋아.
홍대에 있는 회사에 취직한 우성(우)는
매우 자주 보고 있다.
하지만 민철(좌)는 거의 일년만에 본 듯하다.
20대 초반에는 죽도록 같이 퍼마시고 다녔는데 말이지.
민철이가 술을 먹고 그동안 못꺼낸 말을 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서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침묵하게 되는 버릇.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신경쓰지 않으려 하곤 하는데
이날은 기분 좋게 이야기를 하고 악수를 나눴다.
뉴욕에서도 시간과 돈을 알차게 쓰고 오길.
사실 이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다.
내가 찍은 거 맞나.
(나 분명 안취했었는데..)
보랏빛 승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
무얼 그리 골똘이 생각하니?
이 밤의 끝은 우리들만의 비밀로.
가끔은 돌발적인 술자리를 갖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인간은 악을 내재시키고 산다.
항상 평화롭고 착하고 아름다울 수만은 없다.
판단력을 잃지 않는 선에서
재미를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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