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내려앉는 척추에 달이 떴다.
눈보다는 다리가 침침하다.
여자의 자궁은 그 기울기에 맞춰
하이얀 분비물로 출렁거린다.
눈보다는 다리가 침침하다.
여자의 자궁은 그 기울기에 맞춰
하이얀 분비물로 출렁거린다.
달이 기운다
손톱은 그의 그것을 긁는다.
이물질들이 출렁일 때마다
과거의 추억은 수축되어 간다.
현기증이 증발하고 나면
침대 아래에는
흰 휴지 꽃들이 백합처럼 웃는다.
달이 찰 때면
여자는 그곳에 앉아 몸을 말린다.
젖었다 말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2011.11.17.meme-
댓글 2개:
달이 차다
달이 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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